수도권 제2순환로로 보는 도로 만드는 순서 4가지

“뭐? 10년이 넘었는데 아직 한 삽도 못 떴다고? 😡”

아니, 진짜 이 좋은 도로를 왜 이렇게 미루고 미루는 거야? 저도 기사 보면서 똑같은 생각했어요. 수도권 제2순환로 인천~안산 구간 얘기인데… 2011년에 노선 확정했다더니, 지금이 2025년인데 아직 삽도 못 떴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근데 이게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냥 “땅땅땅! 여기 짓겠습니다!”하고 뚝딱 만드는 게 아니거든요. 특히 고속도로 같은 큰 공사는 절차가 엄청나게 복잡합니다. 일단 최신 수도권 제2순환로 기사부터 보고 시작하죠!

수도권 제2순환로 '안산~인천 구간'(검은 선), 핵심 문제인 송도갯벌(빨간 점선).
(수도권 제2순환로 ‘안산~인천 구간'(검은 선), 핵심 문제인 송도갯벌(빨간 점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부의 대형 도로 공사는 크게 ‘계획 → 설계 → 평가 및 협의 → 착공 및 시공’이라는 4단계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한두 단계만 꼬이면? 기사처럼 10년 넘게 사업이 지연될 수도! 지금부터 이 도로 공사의 핵심 단계들, 그리고 어려운 현장 용어들까지 낱낱이 파헤쳐 드릴게요.


1. 계획 단계: ‘고속도로를 어디에 만들까?’

정부가 어디에 도로가 필요한지 큰 그림을 그리는 단계입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계획이잖아요? 정부는 먼저 “어떤 지역에 교통 정체가 심한가?”,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 경제 효과가 얼마나 클까?” 등을 분석합니다. 그러고 나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비용 대비 편익(B/C)’을 따져봐요.

B/C (Benefit/Cost Ratio)‘비용 대비 편익’, 투자한 돈(비용)에 비해 얼마나 큰 이득(편익)이 있는지 계산하는 비율입니다. 쉽게 말해, “이거 만들면 돈이 될까?”를 따져보는 거예요. B/C 값이 1.0보다 크면 사업성이 좋다고 보고, 1.0보다 작으면 “이거 지어서는 남는 게 없겠네” 하고 사업을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고속도로를 만들면 교통 체증이 줄고 물류 비용이 절감되는 등의 경제적 이득이 발생하잖아요? 이런 이득을 돈으로 환산해서 건설 비용과 비교하는 거죠.

위 기사에서 국토부가 “비용 대비 편익(B/C)과 교통 분산 효과를 고려하면” 이라고 말한 것도, 결국 사업성이 좋으니 습지를 통과해서라도 공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입니다.


2. 설계 단계: ‘어떻게 만들까?’

결정된 노선을 따라 구체적으로 도로를 어떻게 만들지 설계하는 단계입니다.

계획이 통과되면 이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들어갑니다.

기본설계는 ‘개략적인 큰 그림’을 그리는 단계입니다. 고속도로가 어디로 지나갈지, 터널은 몇 개, 다리는 몇 개 정도 필요한지 등 큰 틀을 잡는 단계예요. 마치 집을 지을 때, “거실은 이쯤에 두고, 방은 두 개를 만들자” 하고 대략적인 평면도를 그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단계에서 비용도 대략적으로 산출돼요.

실시설계는 ‘구체적인 공사 설계도’를 그리는 단계입니다. 기본설계에서 잡은 큰 그림을 토대로, 실제로 공사가 가능하도록 모든 것을 아주 세밀하게 그리는 단계예요. “철근은 몇 mm짜리를 몇 가닥 넣을지, 콘크리트는 어떤 배합으로 할지” 등등 현장에서 바로 시공할 수 있는 완벽한 설계도를 만드는 거죠. 집으로 치면, 벽의 두께부터 창문의 크기, 문고리의 종류까지 하나하나 정확하게 표시된 최종 설계도를 그리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제2순환로 인천일보 기사에서 나온 ‘턴키(일괄입찰)’ 방식은 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해서 시간을 단축하려는 방법인데, 그만큼 기술력 있는 업체가 필요합니다.


3. 평가 및 협의 단계: ‘이대로 괜찮을까?’

환경과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노선을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단계입니다.

바로 이 단계가 인천~안산 구간이 10년 넘게 묶여 있는 진짜 이유입니다! 도로가 지나가는 곳에 ‘환경보호구역’이나 ‘문화재’가 있으면 문제가 복잡해져요. 특히 이 구간은 2014년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송도 갯벌을 통과하는데, ‘전략환경영향평가’라는 절차가 추가되면서 모든 게 꼬여버렸죠.

전략환경영향평가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평가하는 절차입니다. 개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 사업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미리 검토하는 단계예요. 특히 고속도로처럼 큰 사업은 자연환경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 평가를 거쳐야 합니다.

기사에서 인천~안산 구간이 람사르 습지를 통과해서 문제가 된 것도 바로 이 전략환경영향평가 때문이었어요. “습지를 통과하면 멸종 위기종이나 갯벌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보완하거나 노선을 바꿔라” 하는 환경부의 요구사항이 반복되면서 사업이 계속 지연된 겁니다. 이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 자체를 아예 진행할 수 없어요.

정부는 환경부, 지자체, 주민대표 등과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서 협의를 하는데, 모두의 의견을 맞추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기사에 나온 “누더기 노선이 될 여지가 크다”, “사업비도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말도 바로 이 협의 과정에서 나오는 문제점이에요. 환경을 지키려니 노선이 바뀌고, 노선이 바뀌면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수도권 제2순환로의 앞날이 참으로 걱정입니다.


4. 착공 및 시공 단계: ‘드디어 삽을 뜨다!’

모든 허가를 마치고 실제 공사를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모든 협의가 끝나고 최종 노선이 확정되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됩니다. 물론 공사 중에도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앞선 단계들에 비하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기사에서도 인천시 관계자가 “해당 부분(위에서 3번 평가 및 협의단계)만 해결하면 된다”고 말한 걸 보면, 이 단계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다는 뜻이죠.


총정리: 정부가 고속도로를 만드는 순서 4가지

항목상세 내용
계획 단계도로의 필요성, 교통량, 경제적 효과 등을 분석. B/C(비용 대비 편익)를 계산해 사업성 판단.
설계 단계기본설계로 전체적인 틀을 잡고, 실시설계로 구체적인 공사 설계도를 만듦.
평가 및 협의 단계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민·관 협의를 통해 노선을 최종 조율.
착공 및 시공 단계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실제 공사를 시작.

남쪽은 이미 진즉에 개통해 원활하게 운영중인 수도권 제2순환로. 마지막 퍼즐인 이곳 안산~인천노선이 개통해 말 그대로 수도권을 ‘순환’하게되는 날은 과연 언제쯤일런지?

마침 이 도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또는 받게 되는 단독/전원마을을 최근 리뷰했었죠? ‘찍사홍의 화목경매’. 글과 영상 모두 링크 걸어놓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시청 바랍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진정한 독립을 기원합니다.
주거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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