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지구, 과연 사람 살만 할까? (장점3, 단점3)

“아주 그냥 박박 긁어 모았구나!”

서리풀지구 수용지가 될 공공 텃밭의 모습. 산뷰 전원마을 느낌이다
(서리풀지구 수용지가 될 공공 텃밭의 모습. 산뷰 전원마을 느낌이다)

최근 이슈인 서리풀지구 개발 입지를 보고 맨 처음 든 생각이었습니다. ‘아, 이제 정말 서울 주변에 땅이 없구나!’라는 생각. 이곳은 제가 예전에 답사했었던 서초구 신원동, 청룡마을/본마을 인근인데요, 예전부터 공장, 창고, 논밭 등이 복잡하게 섞인 난개발 지역이라 할만한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곳에 2만여 세대 대규모 주택 공급지로 지정했다? 땅이 부족한 것은 둘째 치더라도, 뭔가 특별한 이유가 더 있는 것은 아닐까요?

새롭게 시작하는 찍사홍의 지구답사. 전국의 핫한 신도시와 개발 지구의 입지를 ‘찍사홍식으로’ 분석하는 시간. 단순히 분양가가 얼마냐, 피(P)가 얼마나 붙을지를 따지는 게 아니라, 이곳이 진짜 사람이 살만한 곳인지에 포커스를 맞춰보겠습니다. 그 첫 시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서초동 ‘서리풀지구’로 열어보죠!


💡 서리풀지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서리풀지구는 청계산 입구역을 중심으로 양쪽 산줄기 사이를 따라 아래로 퍼져있는 형태입니다. 관광지로 유명한 청계산과 인접해 대형 전원 마을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죠. 이 좁은 계곡지형에 무려 2만여 세대가 공급된다니! 추후 산속 깊은 곳 대형 전원마을 뉘앙스는 확정이네요.

서리풀지구 단점 요소들. 노란 원이 추모공원, 붉은 원이 등산로 입구 맛집거리.
(서리풀지구 단점 요소들. 노란 원이 추모공원, 붉은 원이 등산로 입구 맛집거리)

지도를 펼쳐보면, 위로는 양재IC 가 있어 서초, 강남 쪽으로 접근하기 쉽고, 아래로는 판교 2, 3 테크노밸리와 가까워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로 교통과 일자리까지 모두 훌륭히 갖췄다만, 아쉬운 건 지하철역. 엥? 멀쩡히 신분당선이 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단점’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이곳은 최근 찍사홍 유튜브 영상에서도 큰 반응을 얻은 곳입니다.


서리풀지구 주요 특징 한눈에 보기

서리풀지구는 현재 지구 지정 및 사업 초기 단계이므로, 기존 영상 자료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구분내용
가격(정보 없음)
남향 가능(계곡형으로 향보다 조망 우선)
고도62-120m
크기(정보 없음)
용도주택 공급 예정지
건폐/용적률(정보 없음)
도시가스OXO
배송로켓배송O, 로켓프레시O

🔍 숫자와 팩트로 보는 서리풀지구의 세부 정보

제가 직접 이 일대를 답사한 경험과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리풀지구의 장점 3가지와 단점 3가지를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정돈된 부분의 녹지는 이미 훌륭한 수준이다
(정돈된 부분의 녹지는 이미 훌륭한 수준이다)

서리풀지구의 장점 3가지

  1. 압도적인 업무지구 접근성
    • “강남 서초와 판교 테크노밸리 양쪽 모두 가까워”
    • 마을 중심(청계산 입구역 기준)에서 판교 2 테크노밸리까지는 차로 13분, 6.4km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로는 경부선 양재 IC까지 11분, 2.4km 거리로, 서울 주요 도심과 첨단 산업단지 모두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양쪽 어디에 직장이 있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죠.
  2. 풍부하고 세련된 녹지 환경
    • “청계산 조망을 누리는 대형 전원 마을 분위기”
    • 청계산이 본 지구를 쫙 둘러싸고 있어 녹지가 매우 풍부합니다. 서리풀 1지구의 경우, 청계산 수변 공원청계산 파크 골프장 등 세련된 시설이 이미 잘 조성되어 있어, 지금 당장 주택들만 올려도 될 정도죠. 하지만 계곡형 입지라 향은 그닥 좋지 못합니다. 일부 구역에서는 산을 많이 도려내야 겨우 남향을 볼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면 그만큼 청계산 조망권은 아주 우수하겠지만요.
  3. 예정보다 빨라질 수 있는 공급 일정
    • “정부의 강력한 공급 의지로 행정 절차가 단축될 계획”
    • 당초 첫 분양은 2029년, 첫 입주는 2031년으로 잡혀 있지만, 정부는 최근 관련 행정 절차를 단축하여 일정을 앞당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공급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초기 일정보다 더 빠른 공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서리풀지구 인근의 마을 상황. 구옥과 근생, 소규모 공장들이 얽혀있다
(서리풀지구 인근의 마을 상황. 구옥과 근생, 소규모 공장들이 얽혀있다)

💢 서리풀지구의 단점 3가지

  1. 부족한 철도 개발 계획
    • “도로 교통은 좋지만, 마을 인근에 철도 개발 예정은 없어”
    • 위에서 살펴본 대로 경부선 양재 IC 접근성 등 도로 교통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서리풀지구 인근에는 현재 철도 개발 예정이 하나도 없습니다. 바로 옆 과천 과천지구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이죠.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분들에게는 지하철역 확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은 큰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2. 인접한 기피 시설
    • “서울 추모 공원이 바로 옆에 붙어 있다는 점을 체크해야”
    • 서울 추모 공원이 둔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구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서리풀 1지구 한정이지만, 이른바 ‘위해 시설’이 인접해 있다는 점은 주거 환경을 평가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이죠.
  3. 복잡한 주말 관광지 환경
    • “주말 등산객으로 인한 복잡함과 주차 문제가 예상”
    • 본 지구 인근은 청계산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어 대형 맛집 골목이 형성되어 있고, 주말에는 등산객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이로 인해 주차 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갓길이나 단독 필지에 불법 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죠. 서리풀지구 개발로 인해 관광지 자체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므로, 정돈 후에도 이러한 ‘페널티’는 충분히 감수해야 합니다.

📌 서리풀지구 입지 정리

서리풀지구는 서초동 난개발 지역을 정비하여 2만여 세대를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뛰어난 업무지구 접근성과 풍부한 녹지 환경이라는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철도 교통의 확장성이 떨어지고 인접한 기피 시설이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높은 전원 마을 분위기 속에서 서울 인프라를 누리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서리풀지구 인근 개발 모습. 오른쪽 과천과천지구와 아래 판교2테크노밸리가 보인다
(서리풀지구 인근 개발 모습. 오른쪽 과천과천지구와 아래 판교2테크노밸리가 보인다)

찍사홍 교대녹 지수표

‘교, 대, 녹'(교통, 대형 인프라, 녹지) 신도시 입지를 평가하는 찍사홍만의 기준표입니다. 이 세 가지 항목으로 마을의 ‘살기 편한 정도’를 점수화해 봤습니다.

구분점수 (5점 만점)기준 (1점 – 5점, 초록불은 긍정)
교(交) – 교통 완성도3점 🟢🟢🟢🔴🔴도로 교통(경부선 양재 IC 11분, 2.4km)은 훌륭하지만, 마을 인근에 철도 개발 예정이 없어 지하철역 확장성이 떨어집니다.
대(大) – 대형 인프라4점 🟢🟢🟢🟢🔴코스트코 (차로 17분, 4km) 등 대형 마트와 어린이 병원(응급시설, 차로 10분, 2.2km)이 인접하며, 위아래로 ‘일자리(강남/판교)’가 붙어 있어 매우 훌륭합니다.
녹(綠) – 녹지 및 환경4점 🟢🟢🟢🟢🔴청계산이 둘러싸고 있으며, 청계산 수변 공원 등 세련된 시설이 있어 녹지 환경이 매우 풍부하고 세련됐습니다.

🎁 인근 더 많은 신도시 입지가 궁금하다면?

오늘 서리풀지구에 대한 분석이 여러분의 실거주 입지 체크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편에서는 인근 또 다른 대규모 공급 예정지인 과천 과천지구에 대한 심층 분석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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