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지친다’ 업자들이 망친 대한민국 타운하우스 입지 3가지

“아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여기에 집을 지었을까?
솔직히 여기다 이러면 안 되지!”

타운하우스 입지, 이런 황당한 곳에 있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처음에는 고발성으로 여러번 답사를 가서 영상을 만들어 올렸는데요, 이제는 아예 제 답사지 목록 후보에도 올리지 않습니다. 왜?! 너~무 많아서! (+사시는 분들이 본인들은 ‘너~무 행복하다고’ 해서!) 바로 이것이 업자들이 망친 타운하우스 입지의 현실.

이런 곳의 공통점. 화려한 외관과 럭셔리한 내부 인테리어~! 절대로 단지 밖은 보여주지 않는 그들의 유튜브 홍보물만 봐도 잘 알 수 있죠. 언제나 부동산의 8할은 뭐? 입지~! 이번 시간엔 그동안 제가 답사하면서 느꼈던 망한 타운하우스 입지의 3가지 특징을 살펴볼테니까요, 제발 좀! 화려한 집 모양에 속아 넘어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망한 타운하우스 입지 3곳 특징

항목상세 내용
사통팔달도로 교통 좋은 곳에 무조건 짓는다. (공장 창고는 덤)
높은 언덕조망만 좋으면 무조건 산을 깎아 짓는다. (향은 상관없음)
예술병송전선, 진입로, 열악한 환경 따윈 아랑곳X (팔명 땡)

여기까지 보시고 고개를 끄덕끄덕 하셨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타운하우스 입지들인지 궁금하실 껍니다. 이게 조금 더 깊에 파보도록 하죠.

망한 타운하우스 입지1. ‘사통팔달’=’공창 지대’일 수도!

업자들은 ‘교통 편리’를 외치지만, 이는 대부분 공장, 창고와 함께 도로 교통이 좋은 곳을 의미합니다.

찍사홍 의견: 타운하우스 업자들이 교통이 편리하다고 자랑하는 곳을 가보면, 대부분 물류 창고공장이 밀집한 곳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차로 이동하기는 편할 수 있지만, 전원생활의 로망과는 거리가 멀죠. 쾌적한 주거 환경을 기대했는데, 아침저녁으로 대형 트럭이 쌩쌩 달리고 매캐한 공기 속에서 살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유는 자연 속에서 조용하고 쾌적하게 살고 싶어서잖아요? 단순히 도로가 가깝다고 좋은 입지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교통 편리’라는 말에 속지 말고, 주변 환경에 공장이나 창고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망한 타운하우스 입지2. ‘조망 최고’=’높은 언덕’일 수도!

좋은 조망을 위해 무분별하게 산을 깎아 짓고, 집의 향(向)은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공사가 중단된 타운하우스 현장. 이제는 흔해 빠졌다.
(공사가 중단된 타운하우스 현장. 이제는 흔해 빠졌다.)

찍사홍 의견: 눈앞에 펼쳐진 멋진 뷰에 홀려 계약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망만 좋으면 뭐 하나요? 그 집이 북향이라면 햇볕 한 줌 들어오지 않는 어둡고 추운 집에서 살게 될 수 있습니다. 무작정 산을 깎아 만든 곳은 배수 시설이 부실해 장마철마다 산사태나 침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고요. 조망이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집이 남향을 보고 있는지, 비가 올 때 물이 잘 빠지는지 등 기본적인 건축 요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자, 이쯤되면 꼭 이런 주장이 등장하죠. ‘요즘 건축기술이 발달해서 북향이고 서향이고 다 커버돼요!’ 물론 공감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저도 지난 글에서 60% 동의한다고 썼고요. 하지만 오직 조망만을 위해 높이 올린 타운하우스 입지와 집을 앉히다보니 조망 우선이 낫겠다는 본인의 선택적 결과와는 구분을 해야겠죠. 관련된 글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망한 타운하우스 입지3. ‘예술병’=’팔면 땡’일 수도!

상상력이 돋보이는 기상천외한 입지. 하지만 송전선, 납골당, 축사, 좁은 진입로는?

찍사홍 의견: ‘대자연을 품었다’라고 해서 가보면 정말 산속 깊은 곳 유명 점집 앞 타운하우스 입지. ‘청정 호수를 그대 품안에’ 가보면 들어갈 진입로도 없는 섬같은 곳에 지어진 나홀로 마을. ‘가우디도 울고갈 프랑스 건축가의 예술혼’ 이라고 해서 가보면 집만 멋있지, 주변은 온통 축사, 송전선 투성이들. 대체 이들의 얼치기 예술병은 어디까지일까요?

타운하우스 입지 중 논밭 바로 앞에 조성된 곳. 진입로가 위험하다!
(타운하우스 입지 중 논밭 바로 앞에 조성된 곳. 진입로가 위험하다!)

백번 양보해서 이런 업자들의 예술병 문제는 개인의 자유니 그럴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이미 들어가 사는 분들의 안전과 편의. 사는 순간부터 막히는 좁은 진입로는 일상적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산을 깎아 짓고도 옹벽이나 배수로를 제대로 만들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점입니다. 분양만 끝나면 나 몰라라 하고 사라지는 업자들 때문에 하자 보수는 꿈도 꿀 수 없고요. 결국 타운하우스를 보러 갈 때는 반드시 집만 딸랑 보고 오는게 아니라 진입로의 폭과 주변 환경, 그리고 옹벽과 배수로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스스로 직접 확인해야만 합니다.


*망한 타운하우스 입지 3곳 특징과 찍사홍 총평

항목상세 내용찍사홍’s 총평
사통팔달?도로 교통만 좋고, 공장/창고가 많음‘교통 편리’에 속지 마세요! 쾌적한 주변 환경이 우선입니다.
조망 최고!향(向)과 안전 고려 없이 산을 깎아 지음아름다운 조망만큼 중요한 건, 집의 향과 안전입니다!
예술이야~상상력만으로 잡은 기상천외한 입지. 위해 시설은 물론 작은 불편함들이 모여 큰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총평예쁜 겉모습만 보고 계약하면 후회합니다!타운하우스는 ‘입지’가 전부입니다. 업자들의 말에 속지 말고 꼼꼼히 확인하세요!

한 때는 눈감고도 팔았다는 전국 숱한 타운하우스들. 솔직히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모르겠습니다. 이런 망한 입지를 왜들 그렇게 좋아라 했는지. 또 그 안에서 진심으로 행복하신지?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여전히 잘 팔릴까요? 얼어붙은 시장, 높아진 눈높이. 부동산 8할이 입지듯, 왜 안팔리는지에 대한 해답도 역시 같다고 봅니다. 현 시장 상황은 지난 영상과 글로 갈음하겠습니다.

타운하우스 업자들은 여전히 소비자의 눈을 속이려 합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모델하우스’가 아닌, 진짜 ‘사람이 살만한 마을’을 찾으셔야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세 가지 망한 타운하우스 입지만 잘 피해도 행복한 전원생활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울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이번 글은 여기까지. 더 많은 단독/전원주택 소식이 궁금하시면 아래 찍사홍의 주거독립할지도 뉴스레터 구독!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여러분의 메일로 직접 배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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