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향집 vs 서향 조망, 어떤 게 더 좋은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6:4다. 남향집(6), 그외 향(4).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도 얼마전까지는 10:0, 완전 남향집만 고집했었죠. 제가 실제로 살아보니까 이만한 데가 없어서요. 거두절미하고, 먼저 남향집의 장점들부터 짚어보고 시작할까요?
- 난방비가 절약 된다. (햇볕이 집 안까지 가장 긴 시간 들어오기 때문. 핵심적인 이유!)
- 자동 제습제, 재설제다. (지붕 위, 골목 앞 싸리눈 정도는 그냥 녹는다)
-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정서에 좋다. (세로토닌: 행복과 안정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 햇볕을 쬐는 것으로 분비)
하지만, 이것들이 이미 기술적으로 보완이 되거나, 아님 문화적으로 점점 필요성이 덜해진다면? 굳이 남향집만을 고집할 이유는… 확실히 줄어들겠죠? (대략 6:4의 비율로!^^) 그럼 어떤 것들이 ‘단독/전원주택 입지의 절대 왕좌’ 남향집을 위협하는지 크게 3가지만 체크해 보겠습니다.
1. 단열 기술이 핵폭탄급으로 발전했다!
- 한 줄 요약: 집의 방향도 중요하지만, 단열 성능의 비중도 훨씬 커졌다!
- 팩트 단어: 패시브 하우스, 고성능 단열재, 시스템 창호, 로이유리 등
이 발전을 비유하자면 마치 ‘말과 자동차’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과거에 비해 단열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죠. 이쪽분야 전문가 분들께 물으면 ‘남향집? 굳이?’ 라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옵니다. 그런건 옛날 옛적, ‘문틈 사이로 조선 바람 다들어온다’ 했을 때 얘기라는 듯이 말이죠. 가장 상징적인 예가 요즘 핫한 건축방식인 ‘패시브 하우스’.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창호, 열교환환기, 열교없는 디테일” 이 다섯 가지를 패시브 하우스의 조건이라고 하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한국패시브건축학회’ 글을 참고하세요.
2. 냉난방 시스템이 AI급으로 똑똑해졌다!
- 한 줄 요약: 최첨단 냉난방 시스템 덕분에 ‘집 방향은 거들 뿐’이다!
- 팩트 단어: 고효율 보일러, 인버터 에어컨, 지열, 태양광 에너지, 스마트홈 기술 등
옛날 보일러, 에어컨은 효율이 너무 낮았죠. 그래서 햇볕이나 바람에 대한 의존도가 무척 컷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업체간 경쟁으로 모든 제품들의 기술력이 거의 최상급으로 동일해졌죠. 게다가 생활 수준도 올라가서 예전엔 거실에 달랑 1대만 있던 에어콘이 각 방으로 전부 다 들어갔고요, 집 전체 1대만 있던 보일러도 이제는 층별로 따로 두는 집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3. 우리 라이프스타일이 180도 바뀌었다!
- 한 줄 요약: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남향의 메리트도 줄었어요.
- 팩트 단어: 맞벌이, 올빼미 족, 프라이버시, 조망 등
이제 문화적인 이야기를 할 차례입니다. ‘남향집? 낮에 사람이 없는데?’ 이 문장 하나가 지금까지 열거했던 모든 것들을 전부 허무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죠. 단열이고, 냉난방이고 집 안에 사람이 있어야 중요한 거죠. 하지만 요즘은? 맞벌이다, 올빼미 족이다 하면서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집을 비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반대로 집에 있는 동안은? 그 시간에 차라리 더 멋진 조망을 누린다거나, 나만의 프라이빗한 생활을 즐기겠다! 이런 생각들이 늘고 있어요. 말하자면 그 시간을 최대한 더 압축적으로 ‘나의 정서적, 문화적 힐링’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의도죠.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단독/전원주택들도 점점 향을 무시하고 ‘조망 위주로 앉히는 경우’가 느는 것 같습니다.
*결론: 남향집, 기술적 대안이 확 늘었다!
남향집의 장점 | 기술적, 문화적 대안 |
난방비 절약 (겨울철 햇볕으로 난방 효과) | 고성능 단열재, 시스템 창호, 고효율 보일러/냉난방 시스템 |
자동 제습 & 제설 (햇볕으로 습기 제거 및 눈 녹임) | 환기 시스템, 제습기, 지붕 열선 |
정서적 안정감 (햇볕이 주는 밝고 따뜻한 기운, 세로토닌 분비 촉진) | 실내 조명 디자인,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 식물 활용 |

이렇게 보니까 ‘어라? 그럼 남향집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네?!’라는 생각이 들 수도?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 제 비중은 6:4. 여전히 남향집이 더 우세합니다. 아무리 현대 기술이 발전해도 ‘우주 최강 태양신’ 앞에선 그 누구도 무릎을 펴지 못하니까요! 실제로 고기밀, 고단열 주택의 대명사 패시브 하우스의 경우, 햇볕이 거실로 잘 들어왔을 때 더욱 더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또 위에서 말한 기술적, 문화적 대안들 역시 햇볕이 주는 이로움들에 비하면 너무나 ‘약소한 것들’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2025년 현재까지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남향집을 선호하고요, 또 그런 이유로 가격 역시 조금 더 비싸게 형성되는 것 같네요.
결국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남향? 낼 수 있다면 무조건!’ 하지만 본인의 취향이 ‘남향보다는 강조망, 또는 산조망이지!’ 라면 그것도 그것대로 충분히 가능. 또 앞집에 향이 가려 하고 싶어도 남쪽으로 거실을 낼 수 없는 경우라던지, 아님 가격 등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선택할 수 없었다면? 너무 좌절하지 말자, 이제는 기술력으로 어느정도 커버된다!
잘 보셨나요? 이 블로그에는 그밖에 ‘전원주택 토지 고르는 나만의 촉 만들기’ 같은 유용한 글들도 많아요. 한번 보시면 마음에 쏙 드실 거예요! 또 앞으로도 관련 내용들, 정기적으로 꾸준히 업로드할테니 기대해 주시고요^^
그럼 이번 내용은 여기까지,
주거독립~ 만세!